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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kt wiz가 9회초 터진 안현민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kt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끝낸 kt는 16승 14패 2무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다 잡은 듯했던 경기를 아쉽게 비긴 두산은 12승 18패 1무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kt가 1회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는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39㎞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렸다.
두산은 이후 김재환이 혼자 3타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재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박계범의 투수 앞 땅볼과 양석환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김인태의 볼넷과 1루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이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가 9회 1사 1루에서 안현민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 시즌 1호 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0, 11회를 득점 없이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등판한 고효준은 ⅔이닝을 삼진과 볼넷 1개씩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1983년생 고효준은 역대 두산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웠다. 42세 2개월 23일인 고효준은 종전 구단 최고령 등판 기록인 1996년 9월 박철순의 40세 5개월 23일을 경신했다.
KBO리그 전체로는 6위에 해당하는 최고령 등판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2009년 9월 송진우(당시 한화)의 43세 7개월 7일이다.
두산 정수빈은 이날 KBO리그 통산 71번째 2천 루타를 달성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1일 22시1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