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4도루' NC, 롯데에 9-4 승리…SSG-키움, 연장 11회 5-5 무승부
KIA-두산도 연장 11회 2-2 헛심공방…KIA는 11회말 무사 만루 못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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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전=연합뉴스) 이동칠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선두 쟁탈전을 이어갔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의 호투를 발판으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 사슬을 끊고 58승 3무 37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에 2게임 차 선두를 지켰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개막 후 13연승을 달렸다.
KBO리그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 2017년 헥터 노에시의 14연승이다.
폰세는 또 다승, 승률, 탈삼진(184개), 평균 자책점(1.68) 등 투수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 안치홍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하주석의 우중간 2루타,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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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회에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한 대씩 쳐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마운드에서 폰세가 역투하는 사이 김태연과 채은성이 2안타씩 때려내며 활약했다.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한화는 시즌 홈런 1위 르윈 디아즈 타석 때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LG도 kt wiz와 서울 잠실구장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손주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타선도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5-0으로 완승했다.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9로 역전패해 6연승이 끊겼던 LG는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11경기에서 9승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의 선발 손주영은 7이닝을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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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1회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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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수는 양준혁과 박한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을 LG가 3회에 깼다.
신민재가 좌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 1사 후 박관우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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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7회에도 상대 투수 실책과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NC 다이노스는 6연승 중이던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를 9-4로 잠재웠다.
NC는 1회와 2회 1점씩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2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든 뒤 5회 유강남의 주자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4-2로 뒤집었다.
그러나 NC가 6회 재반격에 나서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6-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7회 1점, 9점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특히 NC의 김주원은 빠른 발로 1회 홈스틸에 이어 3회에도 안타를 치고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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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경기에서 2루, 3루, 홈을 모두 훔친 건 2011년 이택근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김주원은 6회에도 좌전안타로 나가 2루를 훔치는 등 한 경기에서 4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타석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SSG-키움)과 광주(KIA-두산)에선 연장 11회 공방에도 각각 5-5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1회 최정의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지만, 키움 히어로즈가 3회 대포 두 방으로 응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선두타자 김건희의 동점 1점 홈런에 이어 임지열의 좌월 3점포가 이어지며 4-1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루베 카디네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3회에만 대거 5득점,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SSG는 5회 안타 5개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4득점,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양 팀 모두 연장 11회까지 추가 득점하지 못해 무승부로 끝이 났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장 11회 공방도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IA가 3회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 1점을 보태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제이크 케이브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8회 상대 투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7연패에 빠진 KIA는 11회말 무사 만루를 만들고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절호의 연패 탈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chil8811@yna.co.kr,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30일 23시0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