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판잔러 수영스타 싱가포르로…세계선수권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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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열리는 첫 세계수영선수권…6개 종목 77개 금메달 놓고 경쟁

한국은 경영·다이빙·오픈워터·하이다이빙에 35명 참가

이미지 확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다비드 포포비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다비드 포포비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적 수영 스타들이 올여름 싱가포르에 모여 '월드 챔피언'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11일 막을 올려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진다.

경영을 비롯해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수구, 오픈워터 스위밍, 하이 다이빙까지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이 개최하는 최고 권위의 수영 대회다.

1973년 시작해 올해 싱가포르 대회는 22회째다.

2001년 후쿠오카 대회부터 2년에 한 번씩 홀수 해에 치러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2021년에 열렸어야 할 후쿠오카 대회가 한 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2023년에 개최되면서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이미지 확대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내부 모습.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내부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국제연맹은 대회 공백을 줄이려 2022년에 부다페스트 대회를 새로 열었고, 이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2024년 도하 대회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 대회까지 4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2027년 부다페스트 대회부터는 다시 격년제로 치러진다. 2029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다.

애초 2025년 대회 개최지는 러시아 카잔이었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제연맹이 이듬해 러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싱가포르를 2025년 대회 개최지로 새로 정했다.

아시아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1년과 2023년 후쿠오카, 2011년 상하이, 2019년 광주, 2024년 도하 대회에 이어 여섯 번째다.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총 77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이번 대회에 200여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지 확대 중국의 판잔러.

중국의 판잔러.

[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경영 종목에서는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49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목에 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비롯해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이자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기록(46초40)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판잔러(중국) 등 세계적 스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영국의 제임스 가이, 톰 딘, 매슈 리처즈, 덩컨 스콧과 지난 4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6년 만에 세계신기록(3분39초96)을 세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메르텐스(독일)도 싱가포르로 향한다.

이미지 확대 캐나다의 서머 매킨토시.

캐나다의 서머 매킨토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자유형 400m(3분54초18)와 개인혼영 200m(2분05초70) 및 400m(4분23초65) 세계 기록을 가진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여자 자유형 800m(8분04초12)와 1,500m(15분20초48) 세계기록 보유자 케이티 러데키(미국) 등도 참가한다.

난민 선수 3명도 경영 종목에 나선다.

이미지 확대 기념촬영하는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

기념촬영하는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경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원, 김영범, 김우민, 황선우. 2025.7.8 ksm7976@yna.co.kr

우리나라는 수구와 아티스틱 스위밍을 제외하고 경영(22명), 다이빙(8명), 오픈워터 스위밍(4명), 하이다이빙(1명)에 총 3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황금세대'가 활약한 지난해 도하 대회 때 경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다이빙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경영(27일∼8월 3일)은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안에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다이빙(26일∼8월 3일)은 OCBC 아쿠아틱 센터, 오픈워터 스위밍(15∼20일)과 하이다이빙(24∼27일)은 센토사에서 개최된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08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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