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팬젠의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팬젠은 13일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어난 3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빈혈치료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와 위탁생산개발(CDMO)가 이끌었다. 2분기 팬젠의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로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덕분이다.
CDMO 매출도 같은 기간 368% 폭증했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과 생산공정 확립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분기 로열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늘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EPO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며 국내외 매출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신규 CDMO 사업을 확대해 지속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