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이승수 앞세운 대전동산중, 학생종별 7연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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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부 결승서 장흥중에 3-2 승리…이승수는 단·복식 활약

대전동산고도 결승서 대광고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이미지 확대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 경기 벌이는 이승수(오른쪽)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 경기 벌이는 이승수(오른쪽)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전동산중학교가 '탁구 천재' 이승수의 활약을 앞세워 제5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에서 대회 7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전동산중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인 경북의 장흥중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전동산중은 2018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던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7회 연속 우승했다.

이미지 확대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 7연패를 달성한 대전동산중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 7연패를 달성한 대전동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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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산중의 대회 7연패는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 남중부 연속 우승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모교인 경기도 부천 내동중이 2000년 대회부터 2005년 대회까지 6연패를 달성한 게 남녀 초중고교와 대학부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었다.

대전동산중은 작년 대회 우승으로 내동중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올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중부 최강 대전동산중은 올해 4월 종별선수권 우승에 이어 5월 소년체전, 6월 중고종별, 8월 대통령기, 중고연맹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우승은 쉽지 않았다.

대전동산중은 1복식에 이승수와 이현호 콤비를 내세워 장흥중의 장하민-김대환 조를 3-0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미지 확대 복식 경기에 나선 대전동산중의 이승수(맨 뒤)와 이현호

복식 경기에 나선 대전동산중의 이승수(맨 뒤)와 이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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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유스스매시 15세 이하(U-15)에서 우승했던 중등부 최강자 이승수는 2단식에서 장하민을 3-0(16-14 11-7 11-8)으로 완파해 매치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장흥중은 김대환과 김려원이 3단식과 4단식을 잡으며 승부를 최종 5매치로 끌고 갔다.

대전동산중은 이현호를 마지막 주자로 내세워 장흥중의 오세주를 3-0(11-9 11-9 11-5)으로 꺾으면서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이미지 확대 마지막 5단식 승리를 장식한 대전동산중의 이현호

마지막 5단식 승리를 장식한 대전동산중의 이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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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산고도 이번 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대광고를 3-1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권오신 대전동산중고 총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손영화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4일 16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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