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Q 사상 최대 실적…또 시장 전망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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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742억·영업익 4573억 ‘펍지 IP의 힘’…신작도 다수 ‘지속 성장’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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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핵심 지식재산권(IP) ‘PUBG(이하 펍지)’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해 실적에 가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29일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 당기순이익 3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매출 7938억원, 영업이익 3864억원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31.3%, 영업이익이 47.3%, 당기순이익이 6.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1.6%, 112.2% 늘고 당기순이익은 24.4% 줄었다.

부문별 매출은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 및 기타 183억원이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IP ‘인조이(inZOI)’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Mahindra) 등 현지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펍지’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펍지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크래프톤은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Project Valor)’,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 등의 신작을 개발 중이며 배틀그라운드도 언리얼엔진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User Generated Content) 도입을 통해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이날 크래프톤의 장태석 펍지 IP 프랜차이즈 총괄 프로듀서는 “게임산업 역사에서 10년 이상 글로벌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게임 IP는 극히 드물며 펍지는 그 극소수 사례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펍지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게임을 넘어 프랜차이즈 IP로서의 가치와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신규 IP 발굴도 가속도를 낸다. 지난 3월 28일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Big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했고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의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이용자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IP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도 올해 얼리액세스로 출시하며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기민하게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Community Snowballing) 퍼블리싱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1분기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펍지 IP 프랜차이즈에 대한 명확한 장기 서비스 방향성 아래 콘텐츠 운영과 라이브 서비스를 정교하게 실행해 가고 있으며 ‘인조이’도 출시 7일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하며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신규 IP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다양한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그 과정에서 이용자와의 소통과 신뢰를 쌓아나가며 크래프톤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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