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크래프톤 "2029년까지 펍지 외 IP 비중 늘 것…개발·유통 신작 약 30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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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기자 입력 2025.04.29 18:13

크래프톤,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경신
크래프톤 "배그 동접 140만·인조이 100만장 판매 영향"
배동근 CFO "1년에 신작 1개 나오던 회사가 올해만 5~6개 신작이 주목받고 있어"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크래프톤이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강화와 함께 신규 IP 확보를 위한 개발·퍼블리싱을 확대한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9년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펍지' IP 대비 다른 게임들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약 30개에 가까운 작품들을 개발·퍼블리싱 고민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게임스컴 2024' 크래프톤 부스. [사진=정진성 기자]지난해 '게임스컴 2024' 크래프톤 부스. [사진=정진성 기자]

배동근 CFO "1년에 신작 1개 개발하던 회사가 올해만 5~6개 작품이 주목받아"

배 CFO는 "지난 2월 중장기 계획을 말씀드릴 때 매출 7조 달성을 언급하며 매출 비중은 펍지와 신작 6:4라고 말한 바 있다"며 "2025년에 들어서보면 예전에는 1년에 신작 하나 나오던 회사에서 올해만 해도 5~6개의 작품들이 스팀에서 주목받으면서 출시작이 늘어나는 정도로 변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신작이 글로벌 IP로서 자리하고 커나가는 시점에 매출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8일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는 출시 7일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배 CFO는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고 출시 7일만에 100만장을 판매했다"며 "전체 판매량의 약 9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크래프톤의 오리지널 IP가 글로벌 이용자에게 소구되고 있다는 것을 펍지 이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조이의 동시접속자가 떨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인조이는 싱글 플레이게임이고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게임은 아니다. 그렇기에 지표를 볼때 우리에게 익숙한 동접자 지표가 큰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며 "앞으로 DLC(추가 다운로드 콘텐츠)가 나와서 주요 업데이트 때와 내년 정식 출시에 반등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크래프톤은 개발팀 확보와 소수 지분 투자 M&A를 통한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배 CFO는 "자회사 옴니크래프트랩스 노정환 대표의 합류 후 개발 리더십을 가진 3개 팀 영입과 소수 지분 투자 4건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개발팀 확보, 소수 지분 투자 M&A 통해 크래프톤의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언리얼5·UGC는 장기 서비스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 위함"

'펍지' IP에 대한 고도화도 집중한다. 장태석 펍지 IP 총괄 PD는 "언리얼엔진5 업데이트, UGC(사용자제작콘텐츠) 모두 배틀그라운드를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이라며 "언리얼엔진5의 경우 이용자들이 이 게임을 계속 살아있는 게임으로 느끼게끔 시청각 경험을 높이면서 장기 서비스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엔진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이용자 사양 진입장벽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PC 시장이 적극적으로 사양을 업데이트 하는 시장이기도 하고, 업데이트 시기가 올해나 내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배틀그라운트 출시 때처럼 PC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게임의 경우 사양 업그레이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 예의주시하면서 성능 문제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끔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액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 당기순이익 3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3%, 영업이익은 47.3%,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 원 △모바일 5324억 원 △콘솔·기타 18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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