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CU71' 물질특허 우선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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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CU71’ 물질특허 우선권 출원

큐라클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CU71’에 대해 물질특허 우선권을 주장하는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7월 출원한 CU71의 물질특허에 신규 화합물 합성과 전임상 효능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권리 범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원됐다.

CU71은 CU06에 이어 큐라클의 신약개발 플랫폼 SOLVADYS를 통해 발굴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계열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노화, 독성 물질, 만성 염증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뇌혈관장벽(BBB)을 안정화함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BBB 기능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병태생리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병인으로 작용하며, CU71은 BBB 기능장애 및 혈관 누수를 정상화함으로써 약물의 뇌 투과율과 관계없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전적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라클은 알츠하이머병 대표 동물모델(5xFAD)을 활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Donepezil 대비 CU71의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및 장기 기억력 회복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신경염증 억제 ▲혈관 내피 접합 단백질 발현 증가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 발현 감소 등 알츠하이머병의 병태생리 지표 전반에 걸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전임상 결과는 오는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 학술 행사 ‘AAIC 2025(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전과 기술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CU71은 이들과 차별화된 개념의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원인이자 악화 요인인 BBB 기능장애를 정상화하는 기전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특허 권리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출원에 이어 PCT 국제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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