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테니스 첫 승 시비옹테크 "한국 음식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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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18일 경기 승리 후 기자회견 하는 시비옹테크

18일 경기 승리 후 기자회견 하는 시비옹테크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한국 음식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비옹테크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9천610달러) 단식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66위·루마니아)를 2-0(6-3 6-2)으로 잡았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시비옹테크는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이날 한국에서 첫 경기를 1시간 33분 만에 끝냈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아주 박진감 있었다"며 "US오픈과 코트가 달라 어려웠지만 잘 적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초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시비옹테크는 "US오픈과 비교해서 훨씬 느리고, 공이 높게 튀었다"며 "기술적으로 많은 변화를 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서브 성공률이 40%대였던 것을 두고 "원하는 성공률은 아니다"라며 "계속 더 좋은 확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회전 상대였던 크르스테아를 상대로 이날까지 6전 전승을 거둔 시비옹테크는 "몇 년 전 호주오픈에서 박빙의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며 "크르스테아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지만 매 포인트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호주오픈 16강에서 크르스테아에게 2-1(5-7 6-3 6-3) 역전승을 거뒀고 이후로는 매번 2-0 승리를 따냈다.

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숙소 근처 커피숍에 가고, 코리안 바비큐와 다른 한국 음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숙소에서 먼 관광지는 가보지 못했고, 한국 음식과 쇼핑을 좀 즐겼다"고 한국 생활을 소개했다.

시비옹테크는 이어 열리는 에마 라두카누(33위·영국)-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9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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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8일 20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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