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토네트웍스, 한국 공략 본격화…“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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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말 슈루티(Komal Shruti) 케이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APAC) 채널 디렉터, 그레이엄 피어슨(Graham Pearson)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영업 부사장, 이동하 한국 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케이토네트웍스 제공)왼쪽부터 코말 슈루티(Komal Shruti) 케이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APAC) 채널 디렉터, 그레이엄 피어슨(Graham Pearson)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영업 부사장, 이동하 한국 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케이토네트웍스 제공)

케이토네트웍스가 한국법인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알렸다. 케이토네트웍스가 최초로 선보인 보안액세스서비스엣지(SASE)의 강점인 네트워크 속도와 보안을 앞세워 해외 출장 업무가 많거나 다수의 해외 지사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그레이엄 피어슨 케이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영업 부사장 등 임원들이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한국은 정말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토네트웍스는 최근 이동하 전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하며 한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한국만을 위한 관지자를 둘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게 피어슨 부사장의 설명이다. APJ만 놓고 보면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과 홍콩을 각각 묶어 운영하는 데 반해 일본, 한국은 각각 별도로 리더십을 두고 있다.

피어슨 부사장은 “한국 지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지 3년이 되면서 팀 규모도 커지고 고객사도 늘어났다”며 “북아시아와 함께 담당했던 이전과 달리 오직 한국 시장에만 집중해 고객사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이동하 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합류 배경에 대해 “글로벌과 한국 시장 모두 크게 성장하고 있고 고객사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케이토네트웍스가 가진 제품과 전략이 한국 고객사의 걱정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케이토네트웍스는 방화벽 창시자인 슐로머 크레이머 체크포인트 공동창업자가 201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한 회사다. 설립 당시 보안과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SASE 아키텍처를 들고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가트너가 2019년 SASE 비전을 공식 제안한 시점과 비교하면 4년가량 앞선 것이다.

케이토네트웍스의 SASE 클라우드는 네트워킹과 보안을 단일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등을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도 사용자·기기·지사·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보안 패브릭으로 보호한다.

피어슨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85개 이상의 접속지점(POP)을 갖춘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프라이빗 백본을 운영한다”며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에서 네트워크 연결성과 보안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케이토네트웍스는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케이토네트웎스의 다양한 기능과 솔루션을 갖춘 백본이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 지사장은 “다른 SASE 제공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지만, 케이토네트웍스는 해저 케이블을 임차해 클라우드처럼 제공한다”며 “네트워크 속도와 보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출장이 잦거나 해외 지사가 많은 중소 규모의 고객사에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국가망보안체계(N²SF) 등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고객사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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