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음악들이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맞붙는다.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인 헌트릭스의 '골든'과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이 OST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두 곡은 '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와 가상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곡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골든'은 최근 공개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4위로 랭크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렛 잇 고'가 기록했던 최고 순위인 5위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골든'과 '소다 팝' 등이 실린 OST 앨범도 같은 주간 메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시상식 맞대결이 현실화 됐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두 그룹은 '케데헌' 속 케이팝 시상식인 '월드 아이돌 어워즈'에서 최고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었다.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가 2017년 '제1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로 출발한 이래 매년 여름, 서울 밤을 지키고 있는 한류 최대의 케이팝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케데헌'의 서사와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케이 월드 드림 베스트' OST 부문에는 '골든', '소다 팝'과 함게 지난 5월 화제 속 종영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OST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그날이 오면'과 엑소 멤버 도경수(D.O.)의 '영원해' 등도 후보로 올랐다.
두 곡 모두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OST 파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곡들이다. '그날이 오면'은 작품에서 과거 아이돌 그룹 하이보이즈로 활동했던 엄재일(강유석)의 히트곡이란 점에서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드라마 종영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 연준이 강유석과 함께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꾸민 특별 무대 영상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는 오는 8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그룹 비투비,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크래비티, 아이브, 르세라핌, 트리플에스와 영파씨, 피프티피프티, 엔시티 위시와 아일릿, 킥플립, 하츠투하츠, 키키, 뉴비트, 아홉, 루시, 엑스디너리히어로즈, 큐더블유이알(QWER), 드래곤포니, 박서진, 박지현 등이 출연한다.
시상식은 일본 방송 채널 TBS에서 생중계되고,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은 헬로라이브를 통해 현장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