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안, 세계국가유산산업전서 AI 기반 전통 목조건축 설계 CAD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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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안이 불국사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선보인 불국사 법화전 10분의 1 3D 프린팅 미니어처.캐디안이 불국사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선보인 불국사 법화전 10분의 1 3D 프린팅 미니어처.

인공지능 기반 CAD 개발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AI 이미지 인식 기반 전통 목조건축 설계 CAD 'TWArch Pro'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툴로 설계한 불국사 법화전을 10분의 1 사이즈로 3D프린팅한 미니어처를 전시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TWArch Pro는 캐디안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AAD(AI Aided Design) 기반 전통 목조건축 복원·신축 설계 도구로, 복잡한 구조인 공포를 포함한 가구부까지 자동 및 수동으로 정밀하게 변형할 수 있다.

도면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론해 3D모델링이 가능한 부재 정보까지 추출하므로, 전통 건축 설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사용자도 3D 모델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TWArch Pro'는 다양한 도면(평면도, 정면도, 측면도, 종단면도, 횡단면도, 앙시도 등)에서 AI가 필요 객체를 인지하고, 인지된 결과를 룰 기반 추론, 스케일링, 원점 축 정렬, 연관 관계 추론 및 정합성 분석을 통해 3차원 목구조 설계를 자동화한다.

도면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복원 및 신축 설계가 가능하도록 초석 그리드 기능, 각 부재 생성기(기단, 초석, 기둥, 창방, 공포, 대량, 중량, 뜬장여, 장여, 도리 소슬합장 등)를 제공해 수동 설계를 지원한다. 완성된 3D 모델에서 공포 변형, 칸 증감, 기둥 길이 변경 등 다양한 수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캐디안 부스 전경.캐디안 부스 전경.

'TWArch'는 오토캐드(AutoCAD) DWG 포맷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캐디안(CADian)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CAD 사용자들이 별도의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명령어 체계와 인터페이스가 동일하게 지원된다.

한명기 캐디안 상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반 CAD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전통 건축 설계 분야에서 AI 기술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TWArch Pro의 진보된 AI 기반 설계 기술에 놀라운 반응을 보인 관람객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오는 12월에는 AI 인지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 주택 단위 평면도와 단지 평면도 이미지를 AI가 인지하고, 이를 새로운 CAD 도면으로 변환하는 'CADian AI-CE'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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