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이어 선예도 '트럼프 측근' 찰리 커크 추모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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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7 10:06 수정2025.09.17 10:06

슈퍼주니어 최시원, 원더걸스 선예/사진=한경DB

슈퍼주니어 최시원, 원더걸스 선예/사진=한경DB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36)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이자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였던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선예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는 글이 담긴 찰리 커크 추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찰리 커크는 한 여성이 '찰리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자비로운 품에 안길 수 있다'고 적힌 연단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예는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는 성경의 요한일서 4장9절, 10절 문구를 덧붙였다.

다만 해당 게시물이 주목받자, 선예는 이를 삭제했다.

찰리 커크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건 선예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최시원은 미국 목회자 본 비비어와 기독교계 커뮤니티 바이블 얼라이브가 올린 커크 추모 글을 SNS에 공유했다가 논란이 돼 삭제했다.

이후 최시원은 자신의 팬 플랫폼 버블에 "찰리 커크 추모 관련 이야기가 많아 설명드린다"며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면서 종교적인 배경과 더불어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기 때문에 글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배우 진서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최준용 등도 찰리 커크 추모글을 SNS에 올렸다.

찰리 커크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총기 난사로 인한 아동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정헌법 2조를 지키기 위해 일부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아 미국 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찰리 커크가 총상으로 사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더불어 생전 성소수자 혐오, 인종차별적 발언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 역시 이전까지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트랜스젠더 연인과 동거를 했다는 점에서 찰리 커크의 동성애 혐오가 피격의 배경이 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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