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프로야구 KT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순간, 우승을 처음 맛본 41살 베테랑 우규민 투수가 흘린 눈물이 화제입니다.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르게 된 우규민 선수 "세 번 더 케이티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는 야망도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우규민이 프로 데뷔 24년 만에 맛본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은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우규민/KT 투수 : 제가 해왔던 야구 인생이 싹 지나가더라고요. 감정이 너무 복받쳐 올랐던 것 같아서 사실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우규민은 2003년 LG에서 데뷔해 팀의 암흑기를 온몸으로 견뎠고, 삼성 시절이던 2021년에는 사상 첫 '1위 결정전'에서 KT에 져 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프로 인생 24년을 보냈습니다.
올해 41살인 우규민은, 2022년 추신수의 40세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데뷔 신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우규민/KT 투수 : 후배들이 뭐 '올해 규민이 형 반지 꼭 끼워 드린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23년째 속고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달콤한 샴페인 샤워로 기쁨을 만끽한 우규민은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꿉니다.
[우규민/KT 투수 : 우승 반지 하나 못 끼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한 번도 못 해보고 은퇴를 했다면 제가 야구 한 의미가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몸 관리를 더 잘해서 KT가 2연패, 3연패 할 때까지 같이 돕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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