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항우연, 경남 사천으로 이전?…"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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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관련 성명서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노조)이 18일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대한민국의 국가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은 현장 연구자들의 수많은 우려 가운데 2024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 출범됐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그 설립 취지와 제도적 합의를 부정하고, 현장 연구자들을 철저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

우주항공청 설립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연구현장과 많은 논의를 거쳐 임무와 역할 관계를 조정하고, 정주 여건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설립법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당시 국회는 현장 연구자들의 정주 여건과 연구 연속성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했기에 소재지 이전은 국회 상임위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와 과정을 무시하고 정치적 논리로 연구기관 이전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과 연구현장의 신뢰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일이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염원하며 참여한 이들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묵묵히 일하던 과학기술자들의 등을 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우연과 천문연의 현재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우수 연구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연구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해 연구개발(R&D)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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