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크래프톤 "인조이, 현존 게임 중 가장 AI와 궁합이 잘 맞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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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기자 입력 2025.03.19 14:15

'스마트 조이' 고도화, 직접 학습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콘솔 버전 개발, 모바일 버전은 고려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인조이는 현존하는 게임 중에서 가장 인공지능(AI)과 궁합이 잘 맞는 게임이다."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 [사진=크래프톤]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 [사진=크래프톤]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 디렉터는 '인조이'의 AI 캐릭터 '스마트조이'가 게임 플레이의 경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인 관계부터 환경 정보까지 AI가 직접 학습하고 생각해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19일 인조이 미디어 Q&A 세션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콘솔 버전 개발 △AI 기반 모션 생성 △자연어 메시지 기능 개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28일 얼리액세스로 PC 스팀 플랫폼에 출시되는 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에서 캐릭터의 삶을 조작하고 지켜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인조이 얼리액세스 구매 가격은 39.99달러(약 5만8000원, 국내가 4만4800원)으로 책정됐으며,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DLC(추가 콘텐츠)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제공된다.

스마트 조이는 AI가 감정과 환경 정보를 분석해서 캐릭터가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설계됐다. 김 디렉터는 "단순히 정해진 설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조이(캐릭터)'들이 AI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감정을 탐색하고 변화할 수 있다"며 "특정 행동을 하면 화를 내거나 기분이 좋아지고, 관계를 새롭게 정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직접 성격과 행동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 디렉터는 "예를 들어, ‘나는 까칠한 김PD야. 밥을 먹지 않고 학교도 안 갈 거야’라고 입력하면, 조이가 해당 설정을 반영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성격을 조이에게 부여하고 반응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콘솔 버전도 개발 중이다. 다만 모바일 버전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김 디렉터는 "현재 내부적으로 콘솔과 다른 OS에서 작동하는 빌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PC 버전 이후 콘솔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얼리액세스 버전에서는 이전 테스트 버전 대비 건축 요소가 대폭 증가했으며, AI를 활용한 모션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단순한 이미지 한 장을 활용해 원하는 포즈를 만들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환경 조작 기능도 확장됐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의자에 놀이기구를 올려 놓는다거나, 의자 위에서 점프하는 모션을 촬영해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유아 관련 기능도 추가돼, 아기가 기어 다니거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이동하는 등의 행동을 구현할 수 있다.

게임 내 소셜 미디어 시스템도 개선된다. 게임 내에는 현재 SNS 개념이 구현됐으며, 향후 실제 SNS처럼 앱에서 직접 소문을 확인하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상대방과의 궁합을 알아보는 소개팅 앱과 같은 기능도 계획 중이다.

자연어 기반 문자 메시지 기능도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는 연산량 문제로 정해진 선택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김 디렉터는 "인조이에는 약 400여 명의 조이가 존재하며, 이들이 각각 600개 이상의 정신 옵션을 갖고 있다"며 "자연어 메시지를 적용하려면 감정 상태나 가치관 등에 실시간으로 반영해야 하는데, 현재 기술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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