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정현·김종서·신대철→윤민·강승윤, '복면가왕' 레전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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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6.29 19:34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복면가왕'이 10주년 특집에서 레전드 무대를 완성하며 역대급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10주년 특집에는 원조 꽃미남 스타' 김원준, '5연승 가왕 동막골소녀' 솔지, '6연승 가왕 주윤발' 위너 강승윤, '1승 가왕 노래왕 퉁키' 이정, '텐션 장인' 뮤지컬배우 김호영, '음색 여신' 러블리즈 케이, '코미디 아티스트' 웻보이, '실력파 밴드' 원위 용훈이 출연했다.

가수 정준일, 강승윤, 박정현, 김종서, 신대철, 윤민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가수 정준일, 강승윤, 박정현, 김종서, 신대철, 윤민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는 지난 10년을 함께한 역대 가왕들의 화려한 귀환부터 예상치 못한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9연승 가왕 '꽃보다 향수' 정준일은 키워드 '가왕' 무대에 올라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했다.

그는 곡 선정 이유에 대해 "지난 몇 개월의 시간 동안 진심으로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없어서 대신하려고 선곡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에도 코인 노래방에 가서 연습했다고.

그동안 방송 출연을 힘들어했던 그는 '복면가왕' 이후 '쇼! 음악중심'에 11년 만에 출연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 엔딩포즈 저는 안 찍을 줄 알았다. 굳이 수요가 없어서 준비를 안 했는데 카메라 째려보다가 끝난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준일과 윤상은 '이별의 그늘'을 부르며 '복면가왕'을 위한 듀엣 무대를 완성해 감동을 안겼다.

정준일은 "선배님과 11년 전에 뉴욕에서 다른 작곡가가 소개시켜줘서 재즈 클럽에서 만났다"라며 "너는 노래도 부르고 작곡도 하고 공연도 하니까 이 일을 오래할거라고 격려해줬다.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선배님의 새 노래를 제가 불러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6연승 가왕 '주윤발'은 키워드 '팬' 무대에 올라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했다. 강승윤은 "코로나 확산 시기였는데, 1차 방어전까지만 관객이 있었다. 그 다음엔 연예인 판정단 앞에서만 노래 했다"라며 "이 노래를 관객분들이 있는 곳에서 부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윤은 "'복면가왕' 출연 이유가 위너 멤버 형들이 군대를 가기 전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6연승을 하면서 이미 형들은 군대에 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혼자 노래 부를 때랑 그룹 활동할 때의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오랜 팬들도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걸 많이 못 보셨다. 팬들이 많이 생겨서 감사했다"라며 "군대에서 함께 생활한 10살 정도 어린 친구들이 '복면가왕'을 잘 봤다고 하더라. 위너랑 '슈퍼스타K'는 모르더라. 쾌감이 엄청나더라"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진짜 제 목표와 꿈이 된 존재가 팬이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댄서 바타와 슈퍼주니어 은혁은 '날아라 슈퍼스타'로 키워드 '다양성'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발산했다. 강렬한 댄스만으로 '복면가왕' 무대를 채운 건 이번이 처음이고, 두 사람의 콜라보 무대도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은혁은 "멤버들도 여러번 출연했고 규현이는 가왕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렸다"라며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제가 노래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춤을 춘다고 하더라.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건 오로지 퍼포먼스만 보여드리는 거라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바타는 "출연하고 나서 주변에서 노래 똑같이 따라부르며 놀리더라"라며 "이번엔 춤만 춘다고 해서 걱정 없이 나왔다. 은혁 형님과 함께 더 즐겁게 했다"라고 고백했다.

유영석은 "어릴 적 꿈이 비보이였다. 제 꿈을 대신 이뤄주신 것 같아서 보는 내내 흡족했다"라고 말했다. 바타는 "춤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저는 대학생, 20살 넘어서 시작했다. 안 늦었다"라고 유영석을 응원했다.

백형훈은 '다양성' 두 번째 무대에, 장민호는 세 번째 무대에 올라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장민호는 "제작진이 축하해주는 마음으로 와달라고 하셨다. 축하해주는 노래 중에 풍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함께했다", 백형훈은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뮤지컬로 배우들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은 거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정현은 키워드 '미스터리' 무대에 올라 '편지할게요'를 열창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데뷔 28년차인 박정현은 "이 공간에서 노래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복면가왕' 무대라 떨리고 설레는 기분으로 노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솔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선배님 모습에 깜짝 놀랐고, 심지어 가왕전에서 선배님 곡을 불렀다"라고 말했고, 박정현은 "너무너무 솔지 노래 같더라. 자기 노래처럼 확신있게 부르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너무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레전드'였다. 김성주는 "역사적인 피날레 무대"를 예고했다. '레전드'의 주인공은 4연승 가왕 '1급 특수요원' 김종서, 9연승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 터치드 윤민 그리고 시나위 신대철이었다.

신대철은 "여기에 나올 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저를 잘 꼬셔주셔서 나왔다.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종서는 "음악 생활을 시나위부터 시작했고, 얼마 전 데뷔 38주년이었다. 뜻깊고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민은 "선배님들 라이브를 처음 봤는데 왜 레전드인지 알 것 같았다. 터치드가 '크게 라디도를 켜고'를 커버곡으로 많이 해서 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라며 "저도 선배님들처럼 제가 데뷔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은 후배와 무대를 하고 싶고, 저는 선배님(신대철)처럼 크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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