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효정, 치매 가족 향한 위로…가족愛 살릴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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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5.11.05 11:38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언포게터블 듀엣' 치매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진다.

5일 MBN 새 예능 '언포게터블 듀엣'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 PD,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했다.

'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 [사진=MBN]'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 [사진=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듀엣 무대, 그리고 그들 모두를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의 헌정 무대가 더해져 치매라는 병과 마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덧대어주는, 잔잔한 선물과도 같은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 PD는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 소감에 대해 "작년 파일럿 이후 기존에 보지 못한 음악적 감동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게 평가해줬다.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리얼리티 바탕 위에 음악이 더해져서 기적의 무대가 완성된다. 감동과 진정성이 전해져서 정규편성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MC 장윤정은 '언포게터블 듀엣' 진행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노래만 듣는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디션, 경연 무대도 아니다. 가족의 이야기도 전달해야 하고, 방송이 수월하지 않은 분들을 공감해야 했다. 여러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어려운 난관을 뛰어 넘는 MC가 돼 보고 싶었다. 이보다 보람있는 방송 있을까 싶을 정도다. 진심은 반드시 방송을 통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 [사진=MBN]'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 [사진=MBN]

손태진은 "이 자리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고정 패널 제안을 받고 추석 특집 때 계속 울기만 했는데, 끝나고 나서 정말 힐링이 되고 '이게 음악하는 이유지' 하게 됐다. 음악은 기억과 사랑을 이어주는 하나의 다리다. 기억은 못해도 음악 속 온기가 그대로 전달되더라. 많은 분들께 힘이 될 것 같아서 가수로서 의무감을 갖고 함께 하게 됐다"고 패널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오마이걸 효정은 새롭게 '언포게터블 듀엣'에 참여하게 됐다. 효정은 "파일럿을 보고 드라마 같은 현실이 있구나 싶었다. 그 어떤 음악 프로그램보다 감동을 받았다. 섭외 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다. 내 또래 친구들은 독립적으로 지내고 가족의 소중함보다는 혼자 하는 걸 즐겨 하는 편인데, 이 방송을 통해 가족을 더 챙기고 주변 사람에게 잘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봤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조혜련은 출연자 간의 케미스트리를 묻는 질문에 "많이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우리가 그 분들의 가족이 된 것 같다. 돌아가서 내 가족에게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우리도 시청자도 함께 느낀다. 너무 뭉클하고 가족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착해지는 프로그램이다"고 답했다.

'언포게터블 듀엣'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 [사진=MBN]'언포게터블 듀엣' 김진 PD [사진=MBN]

이어 김진 PD는 제각각의 출연진 섭외 비화에 대해 "다른 듯 하면서 같은 느낌을 가진 분들이다. 장윤정은 전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고, 조혜련은 진정성 있는 눈물이 있는 분이라 공감을 이끌어낸다. 효정은 막내동생 같은 이미지, 손태진은 '메모리 싱어'로 출연 당시 진심으로 가족을 대하는 따뜻함, 깊은 감성, 반듯한 모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치매'라는 소재를 예능으로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질문에 김진 PD는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과장된 감정 없이 우리 부모님을 바라보듯 가족의 일처럼 보여드리려 했다. 가족이 바로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이어 효정은 "파일럿을 볼 때 '치매 걸린 분이 음악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음악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악으로 치매를 이겨내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인순이 소향 임창정 박정현 등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메모리 싱어'로 프로그램에 함께 한다. 김진 PD는 "'메모리 싱어' 섭외가 쉽진 않지만, 한국 대표 가수들에게 기획안을 보여드릴 때 다들 흔쾌히 출연하고 싶다고 해주셨다. 녹화를 진행하면서도 본인 부모님인 것처럼 따뜻하게 촬영에 임해주셨다. 섭외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메모리 싱어를 추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장윤정은 "다음 시즌에 나를 추천해야 할 것 같다. 절대 못 할 것 같았지만 그런 감정이 있다면 눈물을 잠깐 참고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나는 임영웅이 나왔으면 한다. 따뜻하게 응원해주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 우리도 파이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어 손태진은 "정말 떨리지만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자리다. 장윤정이 간다면 나도 그 뒤에 서 있겠다"고 말했고, 효정은 "팀으로 무대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밝은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들이 기쁨 드리는 무대 한 번 해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효정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손태진은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분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 여운이 오래 남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방송이 끝나면 가족에게 전화하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는 연락을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정말 프로그램이다. 착하고 내용도 알차다. 다음 시즌 제작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포게터블 듀엣'은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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