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수나가 주부스타탄생 특집에서 우승했다.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주부 스타 탄생 결승전이 공개됐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이날 첫 타자 하경혜는 "눈이 안 보이지만 노래를 잘 하는 가수가 아니라, 그냥 가수가 되기 위해 나와의 싸움을 했다. '아, 정말 노래 잘 하는 가수구나' 하는 걸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다. 남편도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데, 남편을 만나고 눈을 떠서 남편을 돌봐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이 추억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했다.
두번째 순서 미키는 필리핀에서 경주로 와 다둥이 엄마로 생활하고 있다. 미키는 "아이들도 어렸고 나도 어렸기에 예전엔 힘든 시간 많았지만 아이들도 잘 컸고 착하다. 남편도 많이 도와줘서 기분이 좋고 고맙다"며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가수가 되고 싶으니 계속 노래하겠다"고 장윤정 '사랑참'을 불렀다.
다음 주인공은 이수나로, 지적장애 1급 아버지와 새어머니, 두 동생을 돌보고 있다. 이수나는 "장애인 아버지, 장애인 새엄마, 장애인 동생들을 돌봤다. 가끔 사람들이 천사라고 표현해 주시는데, 힘들고 벅찰 때 다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이 순간까지 감사하다. 우리 가족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한 뒤 '아버지의 강'을 열창했다.
네번째 순서 이사벨라는 직장암 4기 판정 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남편을 돌보고 있다. 이사벨라는 "남편이 치매에 걸리면서 내가 생활고에 시달렸고 밤 늦게까지 일했다. 그러다 암에 걸려서 남편에게 화를 많이 냈다. 화 냈던 게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다. 항암 하면서 이 경연에 선다는 게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죽을 각오하고 여기 섰다. 이 무대를 남편에게 바친다"고 말한 뒤 '님의 향기'를 불렀다.
다섯 번째 참가자 요시다 미호는 25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삼남매를 뒀고 이혼 후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이후 어릴 적 꿈인 가수에 도전하고 있는 미호는 "이혼 후 작은 방에서 아이들과 다함께 살 땐 정말 막막했다. 요양원과 식당에서 하루 13시간 일하며 버텼다. 아이들 생각만 하며 살았는데 전국민 앞에서 노래하게 됐다. 많은 응원 받았다. 오늘은 엄마와 아이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며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열창했다.
모나미는 12년째 신장암 투병 중인 남편을 간호하며 마이크를 다시 잡고 희망을 전한다. 모나미는 "남편은 너무 아팠고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꿈을 내려놓고 일하고 버텨왔다. 늘 가족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여러분이 해주신 응원, 가족들의 응원 감사하다. 여러분 위해 열심히 노래 해보겠다"며 '이정표'를 불렀다.
그 결과 이사벨라 모나미가 장려상, 미키가 동상, 하경혜가 은상, 미호가 금상, 이수나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나는 "안동 고향에서 우리 가족을 정말 많이 도와주고 키워주셨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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