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멜로무비' 최우식·박보영·이준영·전소니 "영화같은 설렘·현실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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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2.12 12:37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대세 배우' 최우식, 박보영, 전소니, 이준영이 재회 로맨스를 그린다. 어떤 부분은 판타지, 어떤 부분은 현실적이라 다양한 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멜로무비'다. 성장과 공감을 그려낼 '멜로무비'가 또 어떤 결과를 얻을지 기대가 커진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충환 감독, 배우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최우식-박보영-오충환 감독-전소니-이준영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가 펼쳐진다.

히트 메이커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준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우식과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최우식은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자타공인 영화광 고겸 역을, 박보영은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김무비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을, 전소니는 시나리오 작가로 돌아오는 홍시준의 전 연인 손주아를 연기했다. 여기에 김재욱, 고창석, 차우민 등이 함께 했다.

배우 최우식과 박보영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좋은 대본과 연출, 안 할 이유 없었다"

오충환 감독은 "멜로는 늘 두려운 장르지만 저에게 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나은 작가님 대본이라서 두려움 없이, 많이 망설일 필요 없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나은 작가와 '그해 우리는' 이후 다시 재회한 최우식은 "첫 번째로 글이 좋았다. 작가님과 한번 해봐서 어떤 매력이 있는 글인지 알고 있어서 좋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항상 인터뷰하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현장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거기에 맞는 조건이었다"라며 "오충환 감독님에 대해 사방팔방 좋은 얘기를 들었고 보영 배우에 대한 좋은 얘기가 많아서 행복한 과정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청춘의 꿈 이야기에 매료됐다. 제가 시나리오 받았을 때 우식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글을 읽을 때 겸이가 우식 배우로 잘 뛰어다니더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준영과 전소니 역시 좋은 글과 연출에 대한 믿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준영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기회가 되면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소니는 "이나은 작가님 글을 좋아해서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좋았다. 감독님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연출을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또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야기라 제일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준영과 전소니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박보영 "달랐던 로코톤, 튀어나올 때마다 잡아줘"

최우식은 '그해 우리는'과의 차별점에 대해 "제일 큰 건 성향이 다른 것 같다. 최웅은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고겸은 외향적으로 밖으로 나가고 힘들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풀어가는 친구다. 대문자 E 성향이다"라고 말했다.

다소 차갑고 무거운 얼굴을 담게 된 박보영은 "이전에 로코를 할 때는 톤이 아주 높았다. 하지만 이번엔 시니컬한 모습이 많은 친구다. 톤을 조금 낮추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감독님이 튀어나오는 저를 잘 잡아주셨다. "지금은 보영 씨다. 무비 톤으로 해달라"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예고편 공개 후 '우는 연기가 너무 리얼하다. 찐 연애를 했다'라는 반응을 얻은 이준영은 "오늘 와서 그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그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 사랑하는 장면보다 헤어지고 싸우는 장면을 먼저 찍고 하다 보니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감독님과 전소니 배우가 도와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소니는 "영화를 볼 때 극장 안 스크린에서만 빛이 난다. 어둠 속에 있을 때 빛이 되어주는 것이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각자 헤매고 믿을 수 없고 내 한계가 느껴질 때 옆에서 나를 발견하고 믿어주고 잡아주는 사람을 붙들고 걸어간다고 생각한다.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내 능력을 믿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최우식과 박보영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박보영 "최우식, 가장 편한 동갑 친구"

박보영은 최우식과 절친인 박서준, 박형식과 먼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우식은 "다들 너무 좋아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똑같이 "착하고 연기 잘하고 현장에서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라고 박보영의 성품을 칭찬했다.

이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같이 해보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겠더라"라며 "저는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제 멘탈 케어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박보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박보영은 "다 장점이 다르다. 박서준 배우는 오빠고 박형식 배우는 동생이다"라며 "최우식 배우는 일을 하면서 처음 만난 동갑 친구다. 동갑 친구와 같이하면 이렇게 편안하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장이 너무 편했다. 우식 배우가 말하면 너무 웃기다. 말하기 전부터 웃기다. 저에게는 웃음 버튼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다시 보고 꺼내 보고 싶은 사랑스러움이 많은 것을 깨달았다"라며 "우식 배우가 제일 편했고 호흡도 좋았다. 하지만 서준, 형식 배우 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준영과 전소니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이준영x전소니 케미

7년 연애했지만 헤어지고 5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플 연기를 해야 했던 이준영은 "저희 성향이 I라서 처음에는 어려웠다. 제가 동생이라,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며 "촬영하기 전에도 중간중간 신에 관해서나 일상 중에 뭘 했고 취미가 뭔지 물어보고 얘기를 많이 했다. 어색함을 깨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빨리 깨고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전소니는 불안함이 느껴지는 이준영의 손을 언급하더니 "굉장히 어렵게 다가와서 저는 적극적으로 받아주려 했다"라며 "계속 저에게 다가와 줘서 저에게는 굉장히 의지가 됐다. 저와 현장에서 제일 가까운 파트너인데, 이렇게 표현을 해주고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말해주니까 저도 고민되는 부분을 말하기 쉬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전소니는 "제가 주아에 대해 너무 고민하니까 최우식 오빠가 "7년 사귀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났는데 지금 당장 싸우고 있어도 2%의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계속 머리에서 돌아다니더라"라며 "그래서 저희는 다투고 속상한 신을 찍을 때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준영은 전소니에 대해 "무서울 줄 알았다. 작품을 보면 포스가 느껴졌다. 말 잘 못 하면 잡아먹힐 것 같더라"라며 "그런데 세상 무해하고 되게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누나였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전소니도 "'마스크걸'을 보면 무섭다"라고 말하더니 "다정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분이라 든든한 파트너였다. 동생이지만 오빠 같다"라고 화답했다.

전소니는 고겸, 김무비와는 다른 매력에 대해 "현실적이다. 저는 현실에서 고겸처럼 직진하는 분을 못 만났다. 우리는 직진 안 하고 우회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보영은 "드라마는 약간의 판타지가 있어야 한다. 영화같은 재회, 사랑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 역시 "영화같은 설렘과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라며 "그래서 '멜로무비'가 재미있다. 맛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다"라고 자신했다.

'멜로무비'는 오는 14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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