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딸바보'인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좀비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좀비딸'에서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와 코믹 연기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정석은 "맨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영화를 촬영하며 역할에 동화됐다"며 "유쾌한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찍었지만, 너무 동화된 나머지 감정이 넘쳐흘러서 조절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날의 검 같은 작업이었다"며 "저와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말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조정석은 "앞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며 "정환이란 인물에 빠져드는 동화되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면서 좀비를 색출하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려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