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폭싹 속았수다'로 새 얼굴 장착⋯3월 4주간 공개
'굿보이' 5월 말 첫 방송 예정⋯강력특수팀 순경 役 "복싱 처음 배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2025년 상반기를 꽉 채운다.
박보검은 올해 상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로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까지 다채로운 일생이 담긴 4개의 막을 4주 동안 매주 4개씩 공개한다. 공개일은 3월 7일, 3월 14일, 3월 21일, 3월 28일이다.

아이유가 맡은 애순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주어진 운명에 맞서는 '요망진 반항아' 같은 인물이다. 박보검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단단한 무쇠 같은 '관식'으로 분한다. '관식'은 성실함을 무기로 삶을 향해 나아가는 뚝심이 매력이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관식에 대해 "애순이라면 껌뻑 죽는, 우직하고 멋진 남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유와 박보검의 케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케미"라며 "흔히 생각하는 박보검과는 다른 모습, 아이유는 본인이 가진 많은 매력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박보검은 애순만 바라보는 관식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투박하지만 애순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순애보를 박보검만의 매력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이어 박보검은 '굿보이'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굿보이'는 특채 경찰로 변신한 메달리스트들이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이대일 작가와 심나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혜자, 한지민, 손석구 등이 주연을 맡은 '천국보다 아름다운' 후속으로, 큰 변동 사항이 없다면 오는 5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보검은 11년 만에 부활한 메달리스트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을 맡아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윤동주는 타고난 맷집과 주먹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복싱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동주는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영광의 단상에서 내려온 뒤, 현재 경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낯선 세계에서 잠시 얼어붙어 있지만,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이 잠자고 있던 그의 파이터 본능을 깨우고, 동주는 일말의 계산도 없이 오직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 박보검은 거칠고 뜨겁고 찐한 파이터로 변신해 새로운 얼굴을 그려낼 전망이다.
박보검은 '원더랜드' 개봉 당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따듯한 이야기다. 세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온기가 잘 전해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임상춘 작가님, 김원석 감독님, 그리고 아이유 씨와 같이 촬영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던 작업이었다. 그래서 많이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또 "'굿보이'는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사회적으로 던져주는 메시지도 있는 작품이다. 제가 심나연 감독님 연출을 좋아한다. '괴물'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며 "그동안 제대로 된 액션을 할 수 없었는데 복싱을 처음 배웠다. 복싱 선수인 제 모습이 낯설면서도 '내가 뭔가를 배워가면서 도전하고 있다'라는 희열감, 행복함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