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로 컴백⋯"전곡 영어노래, 글로벌 활동 목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멕시코의 맨바닥에서 버스킹을 했고, 멤버들끼리 100km 국토대장정도 했어요."
뉴비트(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는 이제 데뷔 8개월 차 신인그룹이지만, 웅장한 성장 서사가 준비됐다. 언젠가 만날 '꽃길'을 위해 데뷔 전 '고생길'을 걸었다. 맨땅에서 도전 정신을 새겼고, 어깨동무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땀 흘리며 내일을 꿈꿨다.
뉴비트 단체 이미지. [사진=비트인터렉티브]뉴비트가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LOUDER THAN EVER'(라우더 댄 에버)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8개월의 공백기 끝 돌아온 뉴비트는 "긴 공백 기간을 가졌다 보니 무대가 너무 그립고 갈증이 심하다"며 "뉴비트스러운 도전을 위해 고민을 오래했고, 그만큼 자신있다"고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전곡 영어 가사로 채운 노래들을 갖고 나온 이들은 "미니앨범 타이틀 '라우더 댄 에버'처럼 더 큰 목소리로, 우리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글로벌 포부를 밝혔다.
"전곡 영어 가사로 채운 앨범, 글로벌 팬들에 메시지 전하고파"
지난 3월 데뷔 당시 멤버들 모두 '뿔'을 달고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뉴비트 멤버들이다. 이번엔 뿔 대신 섹시하고 세련된 비주얼을 입었다. 달라진 건 비주얼 뿐만이 아니다. 올드스쿨 힙합이 아닌, Y2K 레트로와 팝 R&B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택했다. "
타이틀곡 'Look So Good'은 2000년대 초반 팝 알앤비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나를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무대로 증명하자'는 뉴비트의 포부와 자신감을 담았다. 또 다른 타이틀곡 'LOUD'는 뉴비트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표현했다.
"'Look So Good'은 제목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마음을 담았고, 퍼포먼스는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섹시함이 강조됐어요. '라우드'는 세상에 저희의 포부를 소리치고 싶다는 강렬한 외침이 담긴 노래에요. 강력한 비트를 느낄 수 있죠. 두 곡의 대비로 뉴비트가 가진 양면성을 표현했습니다."(전여여정)
뉴비트 단체 이미지. [사진=비트인터렉티브]수록곡까지 4곡의 가사가 전부 영어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더 다양한 나라의 팬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싶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한 비전과 의지를 전했다.
"데뷔 전 버스킹과 미주투어로 다양한 케이팝 팬들을 만났고, 케이콘 LA와 재팬도 다녀왔어요. 저희를 좋아하는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저희와 음악 메시지를 더 글로벌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영어라는 만국공통어를 가사에 사용해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어요."(박민석)
뉴비트는 외국 국적의 멤버가 없으며, 모두 '토종 한국인'이다. 이들은 "노래할 때는 영어 발음이 다르다.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발음 하나하나를 챙겨야 한다. 발음 교정도 많이 했다"면서 "이번 앨범을 계기로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프로듀서 닐 오먼디(Neil Ormandy)가 참여했다. 닐 오먼디는 Bebe Rexha, Zara Larsson, Kelly Clarkson 등 해외 아티스트와 트와이스·에스파와 작업한 가수다. 뉴비트는 미국 LA에서 닐 오먼디와 소통하며 앨범 작업을 했다.
홍민성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 핵심 단어만 듣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해를 못하면 바디랭귀지로 했다"고 했다. 전여여정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 녹음이었다. 한국에서는 디렉을 받는 위주로 하다보니 수동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롭고 능동적인 분위기였다. 우리 하나하나의 키워드를 찾아서 하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홍민성은 "조금만 잘해도 '퍼펙트'라고 큰 리액션을 해주고, '넌 한국의 찰리푸스다'라며 굉장한 칭찬도 해줬다"고 자랑했다.
뉴비트 단체 이미지. [사진=비트인터렉티브]"멤버들과 국토대장정+연습실 종례 시간⋯탄탄한 팀워크는 장점"
뉴비트는 지난 3월 정규앨범 '로 앤드 래드'(RAW AND RAD)로 데뷔한 그룹이다. 오디션 '보이즈플래닛'에 출연했던 박민석과 그룹 TO1 출신 전여여정을 포함해 홍민성·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 등 7명으로 꾸려졌다.
'경력직 신인' 전여여정은 "과거의 경험이 지금 팀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어떻게 하면 더 뉴비트에 도움을 줘서 팀워크를 발휘하고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멤버들 역시 서로를 의지하고 도움 받으며 뉴비트의 색깔을 만들었다.
데뷔에 앞서 다녀온 국토대장정도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출발해 강남 선정릉까지 거의 100km를 3일 동안 걸었어요. '데뷔하면 이것보다 정말 힘든 일이 있을텐데 그 때 국토대장정을 떠올리며 이겨내자'라는 취지였어요. 지난해 12월 31일에 시작해 함께 새해를 맞았죠. 정말 힘들었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다시 하라면, 음 글쎄요.(웃음)"(전여여정)
뉴비트 단체 이미지. [사진=비트인터렉티브]그렇게 다져온 끈끈한 팀워크는 뉴비트의 최고 자랑거리다. 뉴비트는 "연습이 끝나면 항상 종례시간을 갖는다"고 독특한 팀 문화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데뷔 활동이 끝나고 아쉬운 모습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 1집 활동이 끝나고 종례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연습생 퇴근을 할 때 우리끼리 모여 파이팅이라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지한 피드백을 하기도 하지만, '어제는 무슨 꿈을 꿨다' 같은 소소한 이야기도 하면서 소통을 하는 시간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요."(박민석, 김태양)
뉴비트는 무대에 대한 진심도 이야기 했다. 데뷔 전부터 멕시코, 미국 등에서 버스킹을 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온몸으로 느끼고 배웠다.
"한 달 정도 버스킹을 했는데, 데뷔 전이라 더더욱 저희를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ㅈ진짜 맨바닥에서 시작했어요. 비가 와서 미끄러운 바닥에서 조심하며 한 적도 있고요. 회차가 늘어날 수록 점점 많은 사람들이 와줘서 뿌듯했죠. 마지막날의 날씨나 환경, 온도나 습도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희의 버스킹을 위해 그날이 있었던 것처럼 완벽한 하루였어요. 너무 고마웠고 뭉클했던 날이었어요."(박민석)
'헝그리 정신'과 단단한 팀워크로 무장한 뉴비트의 데뷔 후 나날들은 '맑음'이다. '2025 러브썸 페스티벌',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기념 서울 원더쇼', 'KCON' 등 굵직한 무대에 올랐고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F1 축제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에서 수 만 관객과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백기에 있었던 큰 무대라 더 감사했다"면서 "잠을 아껴가며 무대를 준비했다. 그 환호성이 짜릿했다"고 했다.
뉴비트는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참석한 국내 음악시상식에서 'K월드 드림 뉴비전상'을 수상하며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홍민성은 "뉴비트의 이름으로 처음 받는 상이라 너무 값졌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상 이름이 뉴비전 상인데, 뉴비트라서 특수 제작 해준지 알았다. 그 상을 계기로 상들을 더 진열해두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인상과 대상 등 받고 싶은 상들을 나열하는 멤버들의 얼굴이 밝았다.
인터뷰가 끝난 멤버들의 종례 타임. 이들은 "뉴비트가 곧 장르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외쳐보고 싶다"며 활동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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