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1512] 21세기의 양반은 누구인가

1 month ago 12

나는 소설가 이병주를 좋아했다. 그의 글 쓰는 방식과 문체가 내 맘에 들었다. 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에 나오는 도사 주인공 최천중은 내가 한번 쓰고 싶은 소설의 캐릭터이기도 했다. 소설에서 최천중의 스승은 백암(白岩)온천에서 은거한 것으로 설정된다. 백암온천은 경북 울진에 있다. 동해안 산골짜기 울진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일 뿐 아니라 산세가 험하다. 풍진 세상과 거리가 먼 오지이고 산세가 험하니 은거한 기인이 많이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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