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지하철 3호선으로 동호대교를 건너는 중이었다. 기관사는 “시민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야경을 한번 보십시오”라고 했다.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승객들이 하나둘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늘 지나쳤던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부셨고, 승객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 순간만은 파편화된 도시인이 아니라 서울 시민 공동체였다. 이런 지하철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퇴근길 지하철 3호선으로 동호대교를 건너는 중이었다. 기관사는 “시민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야경을 한번 보십시오”라고 했다.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승객들이 하나둘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늘 지나쳤던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부셨고, 승객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 순간만은 파편화된 도시인이 아니라 서울 시민 공동체였다. 이런 지하철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