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44]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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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어쩌다 책방에서 공동 집필 중인 꿈 노트. /정수윤 작가·번역가

문학작품을 번역하다 보면 종종 죽은 작가들이 꿈에 나타난다. 제일 많이 찾아온 건 다자이 오사무. 전집 번역할 때, 자다가 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면 광목 기모노 차림으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은 그가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는다.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나 낮에 번역하며 궁금했던 걸 묻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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