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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보게 된 노무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MBC 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 '노무사 노무진' 시청률은 4.1%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생계형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이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오는 과정이 담겼다.
인생 역전을 노리고 퇴사했다가 퇴직금을 코인 투자 실패로 날린 노무진은 아내와 별거하게 되고, 재취업에도 실패한다.
결국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하지만 손님이 하나도 없는 바람에 월세를 내지 못해 건물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노무진은 처제이자 사무소 실장인 나희주(설인아)의 조언에 따라 산재사고가 잦은 공장을 찾아가 컨설팅해주며 직접 발로 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안전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현장에서 노무진의 머리 위로 철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노무진은 한 청년 보살과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억울한 원혼들을 성불시키라는 계약을 맺게 된다.
'노무사 노무진'은 첫 회부터 정경호의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연이은 불운에 망연자실해 하는 노무진의 모습을 '짠내'나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고, 긴 분량의 노동법 대사도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임순례 영화감독의 연출 기법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는 평이 나온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1일 09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