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의 시선] 8배 커진 K뮤지컬 지원 예산 ‘어떻게 키울까’에 더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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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대학로와 서울 시내 공연장에선 전례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10월부터 다섯 달 남짓한 기간, 작품당 최대 1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600석 이상 대극장 트라이아웃(시범) 공연 8편이 꼬리를 물고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대극장용 창작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낭독 시범 공연)도 44편이나 쏟아진다. 그동안 신작 대극장 창작 뮤지컬은 한 해 한두 편 정도였다. 우리 공연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 변화의 시작은 ‘어쩌면 해피엔딩’이었다. 서울 소극장에서 출발해 지난해 미국 토니상 6관왕에 오른 이 뮤지컬이 주목받으면서, “브로드웨이를 뒤흔들 대형 킬러 콘텐츠를 만들자”는 분위기 속에 정부 지원 예산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났다. 작년 31억원에서 올해는 244억원, 거의 8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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