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서 10건 중 4건은 상위 1%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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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부정 판매 알선·방조 소지…암표사업자 적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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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티켓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의 티켓거래 10건 중 4건이 이용자 1%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15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켓베이에서 4만4천160명이 29만8천253건의 티켓거래를 했다.

거래 수 기준 상위 1%(441.6명)는 12만2천745건을 거래, 전체의 약 41.2%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른 거래금액은 298억6천400만원이었다.

이는 상위 1% 판매자가 1인당 약 278건의 거래를 통해 연평균 약 6천762만6천811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의미다.

상위 10%(4천416명)로 범위를 넓히면 22만3천174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약 74.8%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거래금액은 551억8천700만원이었다.

연간 티켓거래 금액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판매자는 2천163명, 1천만원을 초과하는 판매자는 1천14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티켓베이 운영사인 팀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수수료 수입은 104억1천793만원이다.

티켓베이가 거래금액의 10%를 수수료로 거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티켓베이의 연간 거래 규모는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조 의원은 밝혔다.

조 의원은 "티켓베이가 소수 판매자의 사업성 반복 거래를 입증할 수 있는 매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이를 단순 개인 간 거래로 치부하고 있어 현행법상 부정 판매 알선·방조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국세청이 보유한 매출 정보를 문화체육관광부, 경찰과 공유해 암표 사업자를 적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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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15일 06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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