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방신실, KLPGA 읏맨오픈 우승…다승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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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이동은과 '장타 대결'서 한 타 차 승리…대상 포인트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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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방신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타 여왕' 방신실이 올 시즌 장타 부문 1위 이동은과 '장타 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그는 3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이동은(14언더파 202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시즌 3번째 우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올 시즌 장타 부문 2위를 달리는 방신실은 동갑내기인 1위 이동은과 선두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를 이동은과 공동 1위로 마쳤던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라운드 초반은 답답했다.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동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16번 홀(파4)까지 이동은과 동타를 기록하던 방신실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3)이 승부처였다. 그는 148.2m의 티샷을 홀 1m 앞에 떨어뜨린 뒤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았다.

반면 이동은은 9.9m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한 타 차 여유를 잡은 방신실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같은 조에서 먼저 친 이동은은 두 번째 샷을 홀 앞에 붙이며 추격 기회를 잡았다.

방신실로선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방신실 역시 두 번째 샷을 보란 듯이 홀 1.6m 뒤에 붙였다.

그리고 먼저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5위(8억6천982만1천420원)를 유지했다.

아울러 대상 포인트(407점)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2021년 OK골프 장학생 6기 출신인 방신실은 이 대회 첫 우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가장 먼저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던 노승희는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현조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성유진은 12언더파 204타로 3위, 강가율은 11언더파 205타로 4위, 박주영은 10언더파 206타로 5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4일 15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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