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속에 새로움…'아키텍트'가 추구하는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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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출시 앞둔 드림에이지 신작 MMORPG…"오래 즐길 게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MMORPG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년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피로감이 쌓였지만, 여전히 이 장르는 한국 게임산업의 중심에 있다.

드림에이지가 오는 22일 출시를 앞둔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은 'MMORPG는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담은 게임이다.

 랜드 오브 엑자일'. [사진=드림에이지]'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사진=드림에이지]

아키텍트는 MMORPG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기보다, 그 안에서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고 콘텐츠의 밀도와 전투의 손맛, 탐험의 흐름을 다듬었다. 익숙한 문법을 지키되 새로운 감각을 더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키텍트는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IP 타이틀이다. 그는 넷마블 시절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모바일 MMORPG의 변화를 주도했다.

박범진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 "이용자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며 "진입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뻔한 게임, 남들이 다 하는 게임을 만드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 기존 장르의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장르를 융합해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키텍트는 기존 MMORPG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몰입 방식을 다르게 설계했다. 심리스 월드 기반의 오픈 환경에서 이용자는 로딩 없이 하나의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대규모 협력형 PvE 콘텐츠인 '범람'과 '대범람'은 협동과 공략의 재미를 강조했다. 전투 외에도 퍼즐, 비행 등 탐험형 콘텐츠가 더해져 플레이 경험의 폭을 넓혔다.

전투 시스템은 자동사냥을 지원하되 단순 편의 기능으로 머물지 않는다. 논타깃 기반의 후판정 전투를 적용해 자동 전투와 수동 조작의 재미를 함께 살렸다. 지형과 구조물, 비행·낙하 스킬 같은 환경 요소가 전략적으로 작용해 전투의 변화를 이끌었다.

 랜드 오브 엑자일'. [사진=드림에이지][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는 출시 이후 매주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단기 흥행보다 장기적인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김민규 게임사업3실 실장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끊임없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아키텍트를 회사의 방향성을 증명할 첫 MMORPG 프로젝트로 본다. 그는 "아키텍트는 우리의 꿈과 욕망을 종합적으로 담은 세계로 좋은 성과도 중요하지만 '할 게 많고 몰입할 수 있는 MMORPG'로 평가받길 바란다"며 "'MMORPG는 내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키텍트는 해볼 만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장기적으로 '할 것이 많고 오래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평가를 쌓아가겠다"며 "업계가 활기를 되찾는 흐름 속에서 아키텍트만의 개성과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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