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콘페리투어 준우승…5차 연장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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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CC 커맨더 코스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승택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CC 커맨더 코스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의 꿈을 안고 PGA투어 2부인 콘페리 투어부터 차근차근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택(30)이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이승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CC 커맨더 코스(파72)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승택은 닐 시플리(미국)와 5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네 차례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5차 연장전에서 시플리가 버디를 잡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문턱에서 물러난 이승택은 “정말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매 대회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근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지난해 9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10년 차, 112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시점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미국 무대 도전을 결심했다. PGA Q스쿨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최종전에 나선 이승택은 최종전에서도 공동 14위에 올라 콘페리투어 조건부 시드를 따냈다.

이승택이 최종 목표인 PGA투어 무대를 밟기 위해선 올해 콘페리투어 포인트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로 콘페리투어 포인트 16위에 오른 이승택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함을 더 채워 PGA투어 진출이라는 기회를 꼭 잡겠다”며 “PGA투어 입성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 데뷔한 시플리는 이날 7타를 줄인 뒤 길고 긴 연장 승부 끝에 이승택을 꺾고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 대회 전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ISCO 챔피언십에의 공동 6위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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