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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인 왼팔 투수 라클란 웰스(28)가 한국의 무더위에 깜짝 놀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웰스가 어제 팀에 합류해 가볍게 불펜 투구를 했다"면서 "일단 다음주 초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주 주말(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 정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출신 웰스는 2023-2024시즌 호주야구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남긴 선수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고,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하자 키움은 웰스를 총액 3만달러에 영입했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지금이 비시즌이고, 키움을 비롯한 여러 구단의 '아시아쿼터 후보'로 올라 있던 웰스는 짧게나마 KBO리그를 경험하러 왔다.
관건은 웰스의 현재 컨디션이다.
홍 감독은 "불펜에서 던진 어제 날씨에 깜짝 놀랐다더라"라며 "계절이 완전히 다르지 않나. 그래서 공 몇 개 던지고 계속 물을 마시더라. 여행 피로가 가시지 않아서 일단은 가볍게만 던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신인 왼팔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시즌 초반 짧게 던졌다가 부상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됐던 정현우는 복귀전인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정현우가 당시까지는 70구 정도 제한이 있었다. 그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고, 회복도 굉장히 빨랐다. 이제 투구 수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5일 16시2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