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강원FC 구단주 사과 수용"…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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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의 ACL 실사에 만전 기할 것"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최근 강원FC가 자신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지난 3일 경기장 출입을 제한받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공무원

지난 3일 경기장 출입을 제한받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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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단주께서 사과를 했는데 상처 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뜻에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의 별도 사과에 대해 "그런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1일부터 3일간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의 ACL 실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전날 "김병지 대표 문제로 이런저런 말이 있는데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며 "김 대표나 저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춘천시 송암동 K리그1 홈경기에 앞서 춘천시축구협회와 시민단체가 경기장 진입 도로변에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 촉구' 현수막을 내걸자 강원FC는 춘천시에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원FC 측은 경기 관람을 위해 찾은 육 시장과 공무원에게 배부했던 비표를 회수했고, 결국 육 시장은 경기 관람을 포기했다.

육 시장은 구단 측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11일 춘천 송암구장에서 열린 K리그1 홈경기에 불참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3일 15시1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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