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넷, 넥스트레이드와 정보계 시스템 고도화 협력···금융 데이터 시장 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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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툴라 Lakehouse CI. [사진= 유엔넷 제공]타란툴라 Lakehouse CI. [사진= 유엔넷 제공]

유엔넷이 대체거래소(ATS) 운영사 넥스트레이드와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금융 분야에서 실시간성과 보안이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 자사 플랫폼을 적용해서 민감 산업군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엔넷은 넥스트레이드와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분석·활용할 수 있는 정보계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넥스트레이드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정보계 공동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 기획 △대용량 분석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의 시장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유엔넷이 금융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엔넷은 넥스트레이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자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에 개념 검증(PoC)을 넥스트레이드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검증에는 클라우드 기반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시간 연동 환경에서 저장·분석 처리 성능과 하이브리드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는 클라우드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사에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성능 검증 결과 기술 안정성과 실시간 처리 역량, 기술지원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이번 정보계 시스템 고도화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는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분석 엔진 '타란툴라 DB'와 객체 스토리지를 통합한 구조다. 데이터 저장, 처리, 분석, 활용이 단일 플랫폼 안에서 가능하다. 금융·공공 등 고신뢰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유엔넷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금융 산업 외에도 제조, 유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이번 협업은 보안성과 실시간성이 중요한 금융 환경에서 자사 플랫폼이 적합하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는 단순 저장소가 아닌 데이터 비즈니스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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