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65〉로민, 다큐먼트 AI로 공공·금융 AX 전환 지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01/news-p.v1.20250801.4cecf30454cb473c88996e9f04fbd473_P1.jpg)
로민이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 '다큐먼트 AI'로 공공·금융 시장 AX(AI 전환)를 전폭 지원한다. 다큐먼트 AI는 문서를 읽고 이해해 데이터를 활용·생성하고 학습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다.
AI OCR '텍스트스코프 리더'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저화질·저품질 문서도 높은 인식률로 디지털화 할 수 있고 국내 유일 인쇄체·필기체·타자체를 모두 인식한다. 딥러닝 기반 대량의 문서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해 압도적 인식률을 확보했고 공공기관 등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된 처리 성능을 탑재했다.
과거 종이 문서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강점이다. 한글과 한자·영어 등 인식을 모두 지원하며 과거 공공기관에서 활용했던 공문서 글씨체도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디지털화가 가능하다.
로민은 문서 활용이 많은 다수 기업들이 자체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를 위해 다큐먼트 AI 활용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AI 시스템 개발과 고도화를 위해 사내 데이터가 필수인데 종이 문서는 반드시 디지털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텍스트스코프 독파서'로 문서 내 표, 글자, 그림 등 요소를 검출하고 문서에 존재하는 형태·구조적 정보와 비텍스트 정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해준다. 문서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인터뷰>강지홍 로민 대표, “금융·공공 시장 중심으로 다큐먼트 AI 확산”
로민은 과거부터 다양한 문서 작업이 많았던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 OCR 기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교보생명·국가기록원·특허청과 같이 금융·공공 분야 2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강 대표는 “금융은 정보기술(IT)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산업군이자 공공과 함께 문서작업이 많은 기회의 시장”이라며 “로민은 전략적으로 금융·공공 중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증권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또 무역 관련 문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강 대표는 “각국 수출입 과정에 상당량의 수많은 서류가 오가는 등 문서 기반 의사소통 이뤄지고 있다”며 “의외로 전산화가 안돼 있어 디지털화는 물론, 무역 서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민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식 가능한 언어도 늘릴 계획이다. 일본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 책이나 문서 활용이 많은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어 수요를 고려한 결정이다. 또 한자 인식을 기반으로 중국어, 알파벳을 근간으로 하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어 등을 추가 인식하는 게 목표다.
강 대표는 “로민은 AI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다큐먼트 특화 AI 에이전트 회사로 진화, 국내 다큐먼트 AI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며 “연구개발(R&D)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3분기 중 첫 투자 유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