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가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감사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그림으로 알아보는 공동주택 감사사례집'을 6일 발간·배부한다.
사례집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한 공동주택 실태조사와 종합감사, 법령 질의·회신·유권해석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존 텍스트 중심 사례집과 달리 직관적 시각 자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과 운영상의 문제, 회계처리 부적정, 공사·용역 업체 선정 절차 미준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부적정 등 공동주택 현장에서 반복되는 주요 사례를 정리했다. 챗GPT를 활용해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시각적으로 쉽게 전달한다.
입주자대표회의·관리규약 등 복잡한 법령 해석 관련 동대문구와 국토교통부 간 질의·회신 자료, 법제처 유권해석 사례도 함께 수록했다. 관내 공동주택 현황과 입주자대표회의·관리규약 신고 절차 등 기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사례집은 단순히 감사지적 내용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주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보고 웃으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쉽고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을 위해 AI 행정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