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서울 명동화랑에 막걸리집이 들어섰다. 미술가 이강소(李康昭·1943~)의 첫 개인전이었다. 개막식을 위한 행사였나 싶겠지만 그게 작품이었다. 이강소는 실제 선술집에서 쓰던 낡은 나무 탁자와 의자, 입간판까지 화랑으로 옮겨 놓고 손님들에게 막걸리를 내놨다. 제목은 ‘소멸’이었다.

1973년 서울 명동화랑에 막걸리집이 들어섰다. 미술가 이강소(李康昭·1943~)의 첫 개인전이었다. 개막식을 위한 행사였나 싶겠지만 그게 작품이었다. 이강소는 실제 선술집에서 쓰던 낡은 나무 탁자와 의자, 입간판까지 화랑으로 옮겨 놓고 손님들에게 막걸리를 내놨다. 제목은 ‘소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