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이 출산 부부 "경제적 문제 무서워 밤마다 같이 울었다...선택적 유산 권유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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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오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출산 전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준영 사공혜란 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작년 9월에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는 게 뉴스에도 났다. 확률로 따지면 6500만분의 1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일이라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조세호는 "오둥이를 자연 임신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나"고 물었고, 김준영 씨는 "자연 임신이라고 했지만 시험관이나 인공 수정이 아닐 뿐이다. 배란 유도도 했고 (병원에서 잘 되는 날을) 얘기해준다"라고 말했다.

유퀴즈 [사진=tvN]유퀴즈 [사진=tvN]

유재석은 "처음에 다섯 쌍둥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떠셨냐"고 물었고, 사공혜란 씨는 "처음 초음파에는 아기집 세 개가 먼저 보였다. 의사 선생님이랑 보면서 '세쌍둥이네요?' 하시길래 제가 비명을 질렀다. 당연히 한명일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다시 보시더니 '네쌍둥이인데?' 하시더라. 소리를 지르고 약간 의사 선생님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시 열심히 초음파를 보시더라. 최종적으로는 다섯 개가 보였다"고 말했다.

김준영 씨는 "사실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때 저희가 원룸 같은 데에서 지내고 있었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좀 무서웠다"고 말했고, 사공혜란 씨도 "차에서 엄청나게 울었다. 너무 무서운 거다. 차로 집에 가는 길에 남편이 저를 되게 위로해 줬다. 근데 집에 딱 도착하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나 보다. 남편이 엉엉 울더라"고 말했다.

김영준 씨는 "2주 정도는 밤마다 같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사공혜란 씨는 "꼭 해야 한다는 아니지만 병원에서 선택지를 준다. 다섯 명을 다 유지해도 되지만 쉽지 않고 많이 위험하다. 아니면 선택적 유산이라는 선택도 있으니 고려해 보라고 하더라. 진지하게 고민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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