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네이버웹툰⋯"美·日·佛 넘나드는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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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조회수 17억회 인기 웹툰 '일렉시드' 원작 애니메이션 방영 확정
존재감 커진 애니메이션⋯원천 콘텐츠 격인 웹툰에도 주목, 글로벌 협력 이어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서브컬처(하위 문화)나 아동 콘텐츠로 여겨지던 애니메이션이 존재감을 키우면서 전 세계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는 원천 콘텐츠인 웹툰에도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웹툰 '일렉시드' 원작 애니메이션 포스터네이버웹툰 '일렉시드' 원작 애니메이션 포스터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조회수 17억회를 기록한 웹툰 '일렉시드'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은 2027년 초 방영이 확정됐다. 웹툰은 초능력(각성자)을 숨기고 살아가던 고등학생 서지우가 세계 최강의 각성자 카이든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동 제작에 참여한 일본 단데라이온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맡는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025년 4128억 달러(약 630조원)에서 연평균 약 9%씩 성장해 2034년에는 9500억 달러(약 1454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네이버웹툰의 협업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애니메이션의 원천 콘텐츠 격으로써 웹툰에 적극 주목하는 데 힘입은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북미에서는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워너브라더스애니메이션과 '늑대와 빨간모자', '뱀파이어 패밀리' 등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측은 전 세계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엔터테인먼트 기업 짐헨슨컴퍼니와는 전 세계 조회수 18억회를 기록한 초대형 인기작 '로어 올림푸스'의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이다. 미국 유명 공상과학(SF) 드라마 '콜로니(2016)'의 줄리아 쿠퍼맨이 총 책임자(쇼러너)로 참여를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미키마우스 클럽 하우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위두!(OuiDo!) 프로덕션이 전 세계 조회수 5억회 이상을 기록한 웹툰 '루미네(Lumine)'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난 6월 확정했다. 일본에서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20여 개가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네이버웹툰이 확보한 독자층과 다양한 작품에 주목하며 협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웹툰은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대중성, 흡인력(몰입도) 등 흥행 여부를 어느 정도 검증받은 콘텐츠"라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보다 웹툰 원작이 흥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점에 주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화적 상상력을 가장 이질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 매체가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데다 게임화, 캐릭터 사업 등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점 역시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만화 시장이 애니메이션과 함께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웹툰이 거두는 성공은 웹툰 산업 저변을 더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애니메이션화를 계기로 웹툰 원작의 매력을 전 세계 팬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웹툰 지식재산(IP)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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