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훈련 14일 시작…젊어진 로스터로 'V10'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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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HL안양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9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안양은 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와의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4차전에서 2-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HL안양 선수들. 2025.4.5 [HL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HL 안양이 새 시즌 준비에 본격 들어간다.
HL 안양은 2025~202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참가를 앞두고 최근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HL 안양은 오는 14일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통산 9번째 챔피언에 올랐던 HL 안양은 시즌 종료 직후 빠르게 로스터를 정비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멤버들이 대거 은퇴한 가운데 '젊은 피'들의 비중이 더 커졌다.
포워드 박진규와 이영준, 수비수 김원준이 현역에서 은퇴했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워드 이윤석(고려대 졸)과 수비수 권민재를 새롭게 영입했다.
이윤석은 경복고 시절부터 넓은 시야와 감각적인 패스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다.
최근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키 185㎝의 튼실한 체격을 갖춘 권민재는 공수 균형이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다.
입대한 지효석과 유범석, 이적한 이민재의 공백이 생긴 HL 수비진에서 주축 노릇을 맡을 전망이다.
수문장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은퇴한 맷 달턴의 뒤를 이어 광운대를 졸업한 이남규가 합류했다.
HL 안양은 달턴을 파트타임 골리 코치로 기용해 후배 양성에 힘쓴다.
한편 지난 시즌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ECHL)와 폴란드 리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신상훈이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2025~2026 아시아리그는 HL 안양과 일본 5개 팀(레드이글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 요코하마 그리츠, 고베 스타스)이 팀당 40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시즌부터 고베 스타스가 새롭게 합류했고, 평일에도 경기가 열린다.
HL 안양의 시즌 첫 경기는 오는 9월 20일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방문 경기이며, 홈 개막전은 10월 4일 오후 4시 요코하마 그리츠를 상대로 열린다.
HL 안양은 이달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미국에 머무는 백지선 감독이 귀국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빙상 훈련을 시작할 참이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09시0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