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한일수교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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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히로시마[일본]=연합뉴스)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한국팀 전 LG 트윈스 투수 봉중근(왼쪽 두 번째)이 등판을 마친 뒤 다음 투수로 등판하는 서재응과 교체되고 있다. 2024.7.2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과 일본 야구를 빛낸 은퇴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대회를 주최한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는 10일 "올해에도 11월 30일 오후 2시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2025'를 연다"며 "올해에는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이 일본 외무성 '한일 수교협정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받았다.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다시 한번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가 그라운드에 집결한다"고 밝혔다.
FSE에 따르면 김인식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레전드 팀을 지휘한다.
KIA 타이거즈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 손승락, 이대호, 이진영, 정근우, 정재훈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팀은 마쓰이 히로토시, 미야모토 신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와타나베 슌스케, 이나바 아쓰노리, 이토이 요시오, 후쿠도메 고스케 등의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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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히로시마[일본]=연합뉴스)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6회말 1사 2, 3루, 일본 전 닛폰햄 파이터스 등에서 활약한 이토이 요시오가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김인식 감독은 FSE를 통해 "한일 간의 우호와 교류를 상징하는 이 대회를 통해 지난해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양국의 야구팬 여러분께 더욱 만족스러운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야구라는 공통의 언어가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그 특별한 하루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라 감독도 "일본 야구에 있어서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자, 우호국이기도 한 특별한 존재다. 특히 올해는 한일 수교 협정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승리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면서, 양국 간 우호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의 레전드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존중하며, 팬 여러분과 다시 한번 소중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동시대에 함께 뛴 동료들, 그 시간을 함께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16시2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