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9회 끝내기' 한화, 전반기 최종전 KIA에 역전승…6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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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그 쾌투 속 롯데에 9-0 대승…키움, LG 제물로 7연패 탈출

'고영표 호투' kt, SSG 꺾고 5위로 마감…NC도 삼성에 7-5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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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끝내기 안타 때리는 한화의 문현빈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회 터진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로 6연승 휘파람을 불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문현빈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던 한화는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는 전반기 성적은 시즌 52승 2무 33패(승률 0.612).

반면 4위 KIA는 먼저 2점을 뽑고도 뒷심 부족으로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KIA가 4회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오선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IA는 패트릭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미지 확대 희생 플라이 날리는 KIA 타이거즈의 위즈덤

희생 플라이 날리는 KIA 타이거즈의 위즈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한화는 2사 만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유로결이 베이스에서 발을 뗀 사이 상대 포수 김태군의 견제구에 태그아웃되면서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7회 KIA에 1점을 더 내준 한화가 8회 들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루이스 리베라토의 1루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9회에도 2사 만루에서 리베라토가 상대 마무리 정해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해영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극적인 3-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미지 확대 끝내기 안타 터뜨리고 축하받는 한화의 문현빈(중앙)

끝내기 안타 터뜨리고 축하받는 한화의 문현빈(중앙)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는 부산 원정에서 선발 투수 잭 로그의 8이닝 무실점 쾌투를 발판 삼아 타선도 장단 16안타를 폭발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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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선발 투수 잭 로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의 방망이가 3회 들어 시원하게 터졌다.

김기연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이유찬의 번트안타 때 상대 투수 나균안의 송구 실책을 틈타 김기연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이미지 확대 적시타 터뜨리는 두산의 양의지

적시타 터뜨리는 두산의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7회 1점을 추가한 두산의 방망이가 9회 다시 폭발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중월 솔로포에 이어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와 오명진의 희생 플라이, 강승호의 2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며 대거 5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4-3으로 꺾은 LG 트윈스를 제물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회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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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선제 2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키움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7.10 ksm7976@yna.co.kr

키움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주성원의 내야안타로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LG는 7회 박관우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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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친 박동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2루 LG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7.10 ksm7976@yna.co.kr

하지만 키움은 8회 2사 1, 2루에서 스톤 개랫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점 차로 승리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선 kt wiz가 선발 고영표의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 속에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SSG 랜더스를 4-2로 제압,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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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선발 투수 고영표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1회말 SSG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회에 한 점을 더 내줬다.

활로를 뚫지 못하던 kt는 5회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장성우의 우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대타 김민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장성우는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에 성공해 2-2 동점이 됐다.

kt는 7회 팽팽하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선두 타자 이정훈이 SSG 세 번째 투수 노경은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김상수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이 2루 땅볼을 쳤으나 SSG 2루수 정준재가 홈 송구를 택했고 이정훈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계속 밀어붙였다. 대주자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대타 오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7-5 역전승을 낚았다.

NC는 3회 삼성 강민호에 3점 홈런, 4회 박승규에게 1점 홈런을 헌납하며 8회초까지 4-5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NC는 8회 공수교대 후 1사 2, 3루에서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6-5로 뒤집은 뒤 한 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chil8811@yna.co.kr,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23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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