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K팝 위상 기분 좋아⋯여러 장르로 뻗어가길"

1 month ago 9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신승훈이 K팝의 글로벌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 한편 장르적 편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탤 앰버서더호텔에서 정규 12집 앨범 'SINCERELY MELODIES'(신시얼리 멜로디즈)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35주년 소회를 밝혔다.

신승훈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탤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정규 12집 앨범 'SINCERELY MELODIES'(신시얼리 멜로디즈)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신승훈은 "35주년이면 과거의 영광을 꺼내서 축하하고 '나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신곡으로 꽉 채워서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설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고 35주년 소회를 밝혔다.

한국 발라드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신승훈은 '발라드'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지금의 발라드는 BGM처럼 됐다. 그럼에도 분명히 뚫어주는 것이 있다. (발라드가) 스탠다드처럼 쭉 남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들으면 그 계절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있다. 그건 진리다. 기억상실증이 일어나기 전까지 쭉 있지만, 도드라지지 않을 뿐이다. 지금 아이돌 시장이 잘하고 있다. 언젠가는 발라드가 쭉 올라와서 그것을 뚫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다른 것들이 빠지면 보이게 될 것이고, 곧 올 것이다. 전 거기에 일조하러 나온 것이다"고 웃었다.

'K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K팝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서도 "높아진 위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과거) 드라마가 유명해졌을 때 배우들이 유명해졌다. 그리고 타워레코드에 한국 앨범이 있는 코너가 생겼다"고 떠올리며 "지금 아이돌화 되고 전문화 됐지만 장르가 고르지 못한다. 우리도 분발해야 한다. 의기소침해져 있다. 워낙 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다. K팝 시장이 한 쪽에 쏠려있고 뚫고 나가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활성화 되면 더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장르로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신시얼리 멜로디즈'는 신승훈이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처럼, 신승훈이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는 신승훈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서정적인 노랫말로 감동을 배가할 예정이다. 사랑과 이별 그 자체에 대한 신승훈만의 깊어진 태도를 만날 수 있다.

신승훈은 지난 2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 레전드로 출연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다.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즈'를 발매한다. 데뷔일이기도 한 11월 1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