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알카라스 꺾고 윔블던 테니스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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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신네르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55억 8,000만 원입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신네르가 처음이다.

올해 세 번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신네르, 프랑스오픈은 알카라스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최근 남자 테니스의 '양강'으로 군림하는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최근 7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습니다.

신네르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습니다.

또 신네르는 알카라스를 상대로 최근 5연패를 당하다가 모처럼 승리를 따냈습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섭니다.

신네르는 4세트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 15-40으로 밀렸지만 위기를 넘기고 연속 4 득점해 5-3으로 달아났고, 게임스코어 5-4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40-15에서 강력한 서브 포인트로 3시간 4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하드 코트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고, 잔디 코트 메이저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프랑스오픈만 정복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신네르에게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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