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각종 신기록을 쓴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피날레를 팬들과 함께 자축했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19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 셀러브레이트(dominATE : celebrATE)'의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규모로 진행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8월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픽코까지 약 11개월 간 '도미네이트 : 셀러브레이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27개의 스타디움 공연장에 첫 입성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투어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인천공항 기준 28만5000여km로, 이는 지구 7바퀴에 달하는 거리다.
심장을 쿵쿵 울리는 북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지고, 가로로 길게 뻗은 대규모 무대에 댄서들이 줄지어 서서 깃발을 거세게 흔드는 장대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은 시작됐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마운틴스(MOUNTAINS)'에 이어 '소리꾼', '쨈(JJAM)'까지 소화하며 시작부터 열정을 불태웠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졌지만, 한기를 느낄 틈 없이 힘 있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군 스트레이 키즈였다.
오프닝을 마친 후 방찬은 "'도미네이트 : 셀러브레이트'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승민은 "첫 공연이 작년 8월이었다. 뜨거웠던 여름, 그리고 겨울을 지나 우리가 지구 7바퀴를 돌았다. 전 세계 다양한 멀리 있는 스테이(공식 팬덤명)까지 만나고 왔다. 오늘 드디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테이와 오랜만에 함께하게 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은 "피날레 스케일이 엄청 커지지 않았나. 이곳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인데 큰 공연장에서 여러분과 뛰어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리노는 "날씨가 갑자기 막 추워졌는데, 여러분들 감기 안 걸리도록 파이팅해서 열기가 식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빈 역시 "분위기를 더 핫하게 만들겠다"고 외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