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절실하게, 날 것의 부딪힘"…'스틸하트클럽', 글로벌 밴드 탄생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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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5.10.20 12:03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스틸하트클럽' 글로벌 밴드 탄생을 위해 최고의 디렉터가 뭉쳤다. 밴드 신에서 잔뼈 굵은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서바이벌 유경험자 하성운이 모여 날 것의 에너지 가득한 참가자들을 진두지휘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참석했다.

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

이형진 PD는 힙합, 댄스를 넘어 밴드까지 서바이벌을 확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평소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했다. 언젠가 연출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밴드 신의 즐거움을 시청자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밴드 신 붐이 왔다는 얘기가 들려올 때, 그 분위기와 함께 나름대로 이 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어떤 신이 확장되고 지속되려면 스타가 탄생해야 한다. 글로벌 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아이코닉 밴드가 나와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김은미 PD는 "모든 포지션 멤버가 주목받을 수 있게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가로로 긴 형태의 무대를 만들었고, 한 명 한 명 중계를 해서 캐릭터가 잘 보이도록 했다. 현장 관객들도 각각 매력을 잘 느끼게 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섬세한 준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스틸하트클럽'은 전세계에서 모인 50명의 참가자들의 각자의 개성과 실력을 발휘하며 하나의 밴드로 완성돼 가는 과정을 그리고, 서로 다른 배경과 음악적 색깔이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여정 속에서 음악을 매개로 한 청춘들의 성장을 담는다.

전세계 팬들이 '밴드 메이커'로 참여하는 글로벌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내가 선택한 멤버가 최종 밴드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만들어간다.

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글로벌 밴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디렉터 정용화는 "밴드는 소리를 같이 내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음악을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날 것의 분위기가 있지만 관객을 설득하는 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내가 최고라는 마인드를 가진 친구를 뽑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정아는 "각각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들이 뭉쳤을 때 전체적 그림도 중요하다. 다양한 방향과 스타일이 있겠지만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것이 밴드라는 요소를 보여주기 좋다고 생각한다. 멋있으면서도 확고하게 다른, 그러면서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장원은 글로벌 밴드의 덕목으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스틸하트클럽'은 연주, 합주, 앙상블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팀워크가 다른 방향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팀워크를 기대하고 있다. 22년 째 한 밴드를 하는 사람으로서 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운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게 먼저다. 어떻게 임하느냐가 먼저인 것 같다. 절실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방송에서 매력이 나온다. 그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실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명 참가자의 첫 인상과 특징은 어땠을까. 정용화는 "너무 설레서 촬영을 시작했다. 상상한 친구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젊은 에너지를 강하게 받았고, 처음 음악을 접하고 사랑할 때의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음악 아니면 안 된다는 강한 절실함을 느꼈다. 20대를 대표할 만한 친구들이다. 하고 싶은 일에 목숨 거는 친구들을 만나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첫 촬영을 회상했다.

하성운은 "아이돌 준비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너무 새로운 인격의 친구들을 만났다. 걷는 자세, 말투부터 너무 새로웠다. 무대에 처음 선 친구들, 인디 친구들도 많이 봤는데 그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었다. 날 것의 기세가 정말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MC 문가영은 MC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그다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머 "녹화하면서 무대를 볼 때마다 'MC하길 정말 잘했다' 싶다. 너무 굉장하고 기억에 남는 무대가 많다. 보시는 분들께 그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게 내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형진 PD, 김은미 PD, MC 문가영,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씨엔블루로 16년 활동을 해온 정용화는 "그동안 욕도 먹고 사랑도 받아 봤다. 여러 일들을 겪었다. 그러면서 공연도 많이 꾸준히 해왔다. 실수에 대처하는 방법, 공연에 임하는 자세가 단단해졌다. 나의 노하우를 최대한 전수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어 22년차 밴드 이장원은 "5인 체제 밴드 보다는 유지가 쉽다는 걸 인정하겠다. 우리 둘만 의견이 맞으면 되니까. 하지만 둘이기 때문에 과반수가 존재하지 않고 항상 만장일치가 돼야 한다. 일단은 우리의 활동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에 기적적인 요인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어릴 때부터 친구인 것, 그리고 서로 눈치를 잘 보고 조심스러워 하는 편이다. 결국 인간 관계고, 음악적 목표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분쟁은 없다"고 롱런 비결을 전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일찍이 서바이벌을 경험한 하성운은 "나는 서바이벌을 먼저 해본 형으로서 가까이서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들의 무대 매너나 퍼포먼스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탑밴드', '슈퍼밴드' 등 기존 밴드 프로그램들과 차별화 되는 '스틸하트클럽'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형진 PD는 "기존 밴드 프로그램은 기존 활동하던 밴드가 나와서 배틀과 경쟁을 하는 구조, 또 각자 활동하는 분들이 나와서 결성하는 형태였다. 우리 프로그램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제일 좋은 사람들만이 모여 결성되는 건 아니다. 다양한 백그라운드, 국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스틸하트클럽'은 CJ ENM이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로그램의 음원 유통과 최종 탄생한 밴드의 앨범 기획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이형진 PD는 "양사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밴드를 어떻게 힘을 합쳐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데뷔조가 나오게 되면 양사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엠넷의 악마의 편집'에 대한 우려에도 입을 열었다. 이형진 PD는 "밴드라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갈등 상황이 있다. 젊은 음악가들이 넘치는 에너지와 날 것의 아이디어가 부딪히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그 모습이 어떻게 무대로 이어지는지 보여드리려 한다"며 "인위적인 장치 없이 그 모습만 잘 전해 드린다면 시청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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