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방'의 해로움…임수향, 신동엽 예능 나갔다가 급성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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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6 09:55 수정2025.09.26 09:55

/사진=MBC '라디오 스타' 영상 캡처

/사진=MBC '라디오 스타' 영상 캡처

배우 임수향이 '술방'으로 유명한 '짠한형'에 출연했다가 3개월 동안 약을 먹으며 치료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임수향은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임수향은 "드라마 홍보하러 나갔다"며 "지현우 오빠는 촬영 때문에 자제해서, 먹을 사람이 저밖에 없어 많이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숙취가 너무 심해서 술을 잘 안 마시는데, 한 번 마시면 많이 먹는 편"이라고 했다.

당시 촬영장에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먹었다는 임수향은 "너무 많이 먹어 급성 간염이 왔다"며 "출연 후 3개월간 약을 먹었다"고 말했다.

'짠한형'은 신동엽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술방' 예능 콘텐츠 중 하나다. 임수향은 지난해 4월 KBS 2TV '미녀와 순정남' 홍보를 위해 지현우와 함께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급성 간염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소 등에 의해 간세포가 급속히 손상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감염 직후 또는 손상 직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열·피로·식욕부진·황달 등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일부 환자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진한 소변, 옅은 대변 등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급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을 제거하고, 간의 회복을 돕는 안정 및 영양 관리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해질 균형 유지와 수액 공급, 간 기능을 보호하는 약제 처방 등이 병행된다.

알코올성 간염 치료의 핵심은 금주다. 더 이상의 간 손상을 막기 위해 음주를 완전히 중단하고, 영양상태 개선·간 기능 회복을 병행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한간학회는 알코올 간질환자는 술을 끊어야 하고, 특히 심한 알코올 간염의 경우 반드시 단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수향은 이날 '말술'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임수향은 "'라디오스타'에 제가 나오지 않아도 강민경 씨가 나와서 주량 얘기를 해서 제가 술이 엄청 세다고 소문이 났다"며 "민경이가 (신)세경이랑 저랑 같이 술을 마셨는데 제가 제일 세다고 했는데, 방송 후 저만 보면 '술 잘한다며?'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과한 예능 욕심으로 최근에도 주변의 우려를 샀다고. 임수향은 "MBC '나 혼자 산다'에 나갔는데, 노래방에서 노는 영상이 나왔다"며 "그때 제가 너무 실제로 노는 것처럼 놀아서 박나래 언니가 '괜찮겠냐 배우 생활'이라고 다들 엄청나게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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