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다 이루어질 지니' 연기하며 김우빈에게 미안"…사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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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9 14:56 수정2025.09.29 14:56

 배우 김우빈과 수지(오른쪽)가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극본 김은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김우빈과 수지(오른쪽)가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극본 김은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다 이루어질 지니' 수지가 김우빈에게 사과했다.

수지는 29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 이루어질 지니'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우빈 오빠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임했다"며 "상대 연기에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데, 가영은 사이코패스 설정이라 추임새가 없다. 그래서 (김우빈) 혼자 원맨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다 이루어질 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세상 물정 모르는 지니와 감정을 모르는 가영의 아슬아슬한 소원 내기가 기상천외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수지는 "수지로서는 너무 잘 느끼는데, 가영이는 그러지 못해 얼굴의 근육을 쓰지 않고 자제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9년 만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재회한 '로코 치트키' 김우빈과 수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지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그때보다 훨씬 호흡이 잘 맞는다는 걸 느꼈다"며 "코미디 부분이 많다 보니, 감정은 없지만, 티키타카가 필요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훨씬 수월하다고 느꼈고, 편하고, 배려심도 넘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김우빈은 "체감상 3년 정도밖에 안 지났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이번엔 친해질 시간도 필요 없다 보니 본격적으로 바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덕분에 잘 촬영했다"고 수지를 칭찬했다.

믿고 설레는 배우 김우빈은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 지니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고, 독보적 '케미 여신' 수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램프의 새 주인 가영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인간은 결국 다 타락해'라고 믿는 사탄 지니와 '세상에서 나쁜 건 나 하나야'라고 학습한 사이코패스 가영은 서로 창과 방패처럼 부딪치고, '혐관'으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목숨을 건 내기로 이어지다가 이내 예상치 못한 로맨스로 발전한다.

한편 '다 이루어질 지니'는 오는 10월 3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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