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총격 사건 여파?…김남길 주연 '트리거' 측 "라이브 취소"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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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1 18:12 수정2025.07.21 18:12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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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측이 예정됐던 팬 이벤트 생중계를 돌연 취소했다.

넷플릭스 측은 21일 한경닷컴에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생중계 라이브는 취소한다"며 "다만 사전 신청된 팬들과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시리즈다.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주연을 맡았다.

당초 '트리거' 측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김남길과 김영광이 참석하는 '트리거' Talk&Shot 팬 이벤트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엔터는 21일 "본 라이브는 주최사 측의 요청으로 생중계가 취소됐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 부탁드리며 너른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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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은 생중계 취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트리거'가 총기 재난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최근 발생한 송도 총격 사건과의 시기적 연관성과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날 밤 9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 자택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를 사용해 자신의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서울 도봉구에서 체포돼 인천으로 압송됐다.

수사 결과 A씨의 자택에서는 점화장치와 연결된 폭발물 15개가 발견됐고, 그의 차량에서는 사제총기 외에도 추가 총기 부품과 실탄이 다량 발견되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가족 간 불화가 범행 동기였으며, A씨가 파이프를 절단해 총기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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